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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짐니, 영국서 경상용차로 데뷔..2000만원대 오프로더?

스즈키 짐니, 영국서 경상용차로 데뷔..2000만원대 오프로더?

Suzuki
2021-07-13 19:08:08
스즈키 짐니
스즈키 짐니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스즈키의 영리한(?) 제품 전략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스즈키의 경형 SUV 짐니(Jimny)가 경제성을 잃지 않은 채 영국 정부의 엄격한 자동차 규정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13일(한국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즈키가 1년 만에 영국서 짐니 판매를 재개한다. 스즈키는 2022년형 짐니를 승용차가 아닌 경상용차(LCV)로 인증 받았다. 이를 통해 신차는 엄격한 승용차용 배출가스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도 되고, 뒷좌석을 없애는 대신 약 850ℓ(30입방피트)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스즈키는 기존 짐니론 영국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정을 충족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2020년초 회사는 영국서 짐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값싸고 실용성 높은 짐니에 대한 영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회사는 일종의 편법(?)을 감행하더라도 짐니 재판매를 결정했다.

경상용차로 분류된 만큼 짐니는 영국서 하나의 트림으로만 판매된다. 소비자들은 오직 외장 투톤 컬러 정도만 선택할 수 있다. 일본에선 많은 가지치기 차종으로 인기를 끈 짐니지만, 영국에선 이마저도 감지덕지란 반응이다.

스즈키 짐니 LCV
스즈키. 짐니 LCV

아날로그 공조기 제어 시스템, 할로겐 헤드램프, 15인치 스틸 휠, 5단 수동변속기 등의 구성은 최신 품목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프레임 보디를 기반으로 한 견고한 차축과 로우 레인지 기어, 신뢰도 높은 4륜구동 시스템 등이 영국소비자들이 짐니를 선택하는 진정한 이유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스즈키 짐니 LCV의 가격은 1만6796유로(한화 약 228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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