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남성잡지 '맥심'의 역사상 가장 살벌한 표지모델 (사진)

만화가 김성모가 11년 만에 또다시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를 장식했다.

맥심은 만화가 김성모와 화제의 네이버웹툰 '쇼미더럭키짱'의 4명의 주인공으로 꾸민 '맥심 쇼미더럭키짱 한정판'을 소량 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성모 작가는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로 큰 사랑을 받아온 박태준 작가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쇼미더럭키짱'을 주5일 연재 중이다.

2021년 11월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중인 '쇼미더럭키짱'은 인터넷 밈이 된 김성모 만화를 셀프 패러디한 학원액션 개그 만화다. 현재 주말을 제외한 모든 요일의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맥심은 2011년 9월 만화가 최초로 맥심 표지를 장식해 화제가 모았던 김성모를 11년만에 맥심 표지 모델로 재선정했다.

그는 맥심과 인터뷰에서 "10년 만에 맥심에 나와서 그때 그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뭉클했다. 10년, 20년 뒤에도 작가 하고 있을 테니, 10년마다 맥심 표지로 만나자"고 말했다.

맥심 관계자는 "젊은 남성 사이에서 '쇼미더럭키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모의 작품 '럭키짱'에 대한 향수 역시 여전하기에 이번 호는 김성모 팬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며 "한정판에만 있는 책속부록 부로마이드에는 "여자가…말대꾸?!"라는 대사가 담긴 '쇼미더럭키짱' 밈이 원작 그대로 담겨 소장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화가 김성모는 1993년 만화 잡지 ‘보물섬’을 통해 데뷔했다.

'그레이트 캡짱', '마계대전', '럭키짱' 등의 소년 만화는 물론 '용주골', '대털', '강안남자', '늑대파' 등 성인극화도 이름을 알렸다.

평소 다작으로 유명한 그는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공장장', '도장', '만화의 신', '근성의 신' 등의 별명을 얻었다. ''근성의 신' 별명에서 따온 유튜브 채널 '김성모 근성TV'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라! 군!" 등 대사는 유행어와 짤방을 여럿 남기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