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집창촌 폐쇄…삼리·용주골도 정리 수순

OBS TV 원문 기사전송 2021-05-31 20:26 최종수정 2021-05-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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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 확대 사진 보기 【앵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60여 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수원시의 지속적인 설득과 지원 약속,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매출 감소 등이 업주들의 자진 폐쇄를 이끌어낸 건데, 경기도의 다른 성매매 집결지인 평택 삼리와 파주 용주골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입니다. 업소 대부분 문을 닫았고 자진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6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해온 성매매 업소들이 오늘을 끝으로 모두 문을 닫게 됐습니다. [이명옥 / 경기도 수원시: 마음 편히 지나갈 수 있으니까….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 끝나고 집에 갈 때도 대부분 이렇게 지나가거든요.] 앞서 수원시와 경찰은 업주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자진 폐쇄를 유도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자진 폐쇄를 약속한 업주와 성매매 종사자들에게는 생계비 등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이른 겁니다. [고경석 / '은하수 마을'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회장: 이제는 집창촌도 수원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좋은 뜻을 모아서 있으니까요.] 수원시는 소방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등 주변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조남철 /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장: 무궁무진한 발전 여지가 있는 지역이 됐습니다. 기존에 성매매 업소가 있을 때는 제약이 있었는데 일단 제약적인 상황은 다 없어진 거로 봐야 합니다.] 평택시도 경찰·소방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평택역 근처 성매매 집결지인 '삼리' 폐쇄를 추진 중입니다. 파주시 집창촌인 '용주골'도 재개발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정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이승환 foryou@obs.co.kr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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