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헷갈려요" 독버섯·독초 주의

"전문가도 헷갈려요" 독버섯·독초 주의

2017.10.05.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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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에 많은 사람이 산을 찾다 보니 독버섯이나 독초를 잘못 먹는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치명적인 독초나 독버섯은 식용 버섯이나 약초와 구별하기 쉽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줄기와 잎, 꽃의 생김새까지 비슷합니다.

산나물인 곰취와 구토와 복통을 유발하는 독초, 동의나물입니다.

자세히 보면 동의나물 잎이 곰취보다 두껍고 윤기가 나지만 둘 다 습기가 많은 질척한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 구별이 어렵습니다.

길쭉하게 뻗은 잎이 닮은 원추리와 여로.

세로 주름이 없는 것이 산나물인 원추리, 주름이 있는 것은 독초인 여로입니다.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도 일반인은 구별이 어렵습니다.

윗부분 갓이 벌어진 정도만 조금 다르고 모양과 색깔이 거의 흡사합니다.

하지만 왼쪽은 식용인 흰주름 버섯, 오른쪽은 하나만 먹어도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는 독버섯, 독우산광대버섯입니다.

맹독을 가진 붉은 사슴뿔 버섯.

영지버섯과 비슷하게 생겨서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운데 소량만 먹어도 바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색이 화려하지 않은 독버섯도 있고, 동물이나 벌레가 먹은 버섯이나 풀이 식용이라는 말도 잘못된 속설입니다.

[김태현 /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일반인은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었을 경우 독버섯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잘못 먹어 구토, 설사에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보이면 즉시 남은 버섯이나 채취한 식물을 가지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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