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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먹지 마세요"…식용 비슷한 독버섯 주의

2019-07-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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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산이나 들에 야생 버섯이 많이 자라나는데요.

독버섯은 식용 버섯과 구별하기 어려운데 함부로 캐서 조금이라도 먹었다가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고 길쭉한 줄기 위 샛노란 갓이 달린 이 버섯들은 얼핏 보면 차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생김새가 비슷합니다.

갓의 모양이 조금 더 울퉁불퉁한 것이 식용인 노란달걀버섯이고 매끈한 갓을 지닌 것이 맹독성의 개나리광대버섯입니다.

먹을 수 있는 흰주름버섯과 독성 물질, 아마톡신이 성인 남성 치사량의 최대 2배 정도 들어있는 흰알광대버섯은 맨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야생 버섯은 1,900여 종으로 이 중에 먹을 수 있는 종류는 고작 400여 종, 21%밖에 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10년간 독버섯 중독 환자는 210여 명으로 이 중 15명이 숨졌는데 중독 사고는 날씨가 덥고 습해 야생 버섯이 늘어나는 7월부터 등산객이 많아지는 10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전문가들은 독버섯을 먹어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빨리 속을 게워내야 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잘못된 상식과 속설이 중독 사고로 이어지는 주 요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최종인 / 농업연구사> "갓의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으로 생각하고 벌레가 먹는 버섯은 식용으로 생각하는 속설이 있는데 위험하니 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색깔과 모양이 달라지기도 해 독버섯을 구별해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야생 버섯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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