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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앙 선생 '대한독립선언서' 육필초고 첫 공개

2019-01-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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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이뤄진지 꼭 100년이 된 해입니다.

기미 독립선언문이 발표되기 전 우리나라 독립선언의 씨앗이 된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류지복 기자입니다.

[기자]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할지어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써내려간 독립을 향한 절절한 외침, 2·1 대한독립선언서의 육필 초고가 10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 5장의 원고 중 앞쪽 2장이 소실됐지만 수없이 고쳐 쓰며 독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려 했던 선생의 의지는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가 39명이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서 발표한 우리 겨레 최초의 독립선언입니다.

이는 2·8 독립선언과 3·1 운동 독립선언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해성 / 3·1 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 감독> "기미년에 발표되었던 3대 독립선언이 있습니다. 3대 독립선언 중에서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서룰 낳게 한 기폭제이자 우리 독립선언의 씨앗과 같은 것이 2·1 독립선언입니다."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부장으로 정치ㆍ경제ㆍ교육의 균형을 통해 개인ㆍ민족ㆍ국가 간 평등을 이루는 삼균주의를 제창했습니다.

삼균주의는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 강령의 국가이념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소앙 선생은 독립선언서에 조선이 아닌 '대한'을 강조하며 우리 겨레의 자주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후 우리나라의 국호 '대한민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인래 / 조소앙 선생 후손> "독립선언서에 유일하게 나와있는 것이 아(我) 대한입니다. 우리 대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조소앙 선생의 유족은 보유하고 있는 임시정부의 외교문서 등 우리나라 역사의 소중한 자료들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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