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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함부로 먹었다간 '낭패'…중독사고 빈발

2018-07-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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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숲 속에 들어가면 자생하는 각종 야생버섯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먹었다간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숲 속에서 각종 야생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땅이 습해지면서 버섯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하기란 전문가도 쉽지 않습니다.

통상 색이 화려하거나 벌레가 먹지 않은 것을 독버섯으로 알고 있지만 위험한 생각입니다.

왼쪽의 개나리광대버섯은 독버섯이고 색이 화려한 오른쪽의 노란달걀버섯은 식용입니다.

독버섯인 두엄먹물버섯과 식용인 먹물버섯은 구분도 쉽지 않고 영지버섯과 비슷한 붉은사슴뿔버섯은 생화학무기의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매년 여름철이면 독버섯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2012년부터 5년 간 독버섯 중독으로 7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손창환 /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 어지러움, 손발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간독성을 유발하는 독버섯의 경우에는 최소 1주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

국내에 자생하는 버섯은 대략 1,900여종, 이중 식용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독버섯입니다.

<석순자 박사 / 버섯전문가> "보통 어린 독버섯의 경우 식용버섯하고 아주 유사한 버섯들이 아주 많고 혼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야생버섯 대신 팽이나 느타리 등 농가에서 재배한 안전한 버섯을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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