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매년 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혈관노화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혈관노화 억제에 식용버섯으로 이용되고 있는 노랑느타리버섯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불규칙한 생활환경과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질환을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혈관질환의 주원인은 혈관의 노화.
탄력도가 떨어지고 수축이 어려워 혈관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정호 / 충북대병원 내과교수> "고령화사회가 지속되다보니까 점점 연령이 늘어나고 있구요 나이가 들다보면 피부가 늙듯이 혈관의 탄성도를 잃게 되고 뻗뻗해지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벽이 약해져 파열도 있을 수 있고요."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은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이 혈관 세포 노화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노화를 유도하는 물질을 주입한 인위적인 세포.
여기에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을 투입했습니다.
이 결과 16시간이 지나자 노화세포들이 급속하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형준 / 농촌진흥청 연구사> "노랑느타리버섯 추출물을 이용해서 혈관내피 세포에있는 베타갈라토시디이즈(β-galactosidase)의 활성을 억제함으로 인해서 노랑느타리버섯이 세포노화억제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버섯껍질 추출물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동물실험을 거쳐 2년 이내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승유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보다 실험을 진행시켜가지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는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천연물 의약품까지도 개발이 가능합니다."
노랑느타리버섯은 기억력 향상과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연구결과가 재배농가의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4/06/10 18: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