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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리카에 '역대 최대' 8조원 금융패키지 지원(종합)

송고시간2023-09-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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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의 경제 발전을 돕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원 상당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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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박재현기자

에너지·농업·지식개발 분야 중점 지원…협력사업 발굴

"경협 채널 재개…내년 정상회의까지 협력 의제 충실 이행"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부산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 회의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2023.9.13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정부가 아프리카의 경제 발전을 돕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원 상당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한다.

에너지 개발과 농업 등 주요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도 적극 전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정부와 아프리카 측은 공동선언문에 담긴 '2024/25 액션플랜(실행계획)'에서 에너지 개발 및 전환, 농업 혁신, 지식 및 역량개발을 중점 지원 분야로 명시했다.

에너지 개발·전환 분야에는 전력 생산시설 등 인프라 구축,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기후변화 대응, 송전망 확장 등이 포함됐다. 전력 생산과 전송·보급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농업 혁신 사업으로는 스마트 농장, 현대 농업기술 도입, 기후변화 대응 전략, 쌀 공급망 개발 등이 추진된다. 농업생산 기반 확립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농민들이 스스로 경제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자립형 개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식 및 역량 개발 부문에는 금융 접근성 강화, 청년창업 투자진흥, 수산업 관리 역량 강화, 녹색 농업 역량개발 등이 포함됐다. 한국 경제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유하고, 민·관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러한 중점 분야를 위주로 지원 사업을 선정하고, 향후 2년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2025년까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금융, AfDB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억달러(약 7조8천700억원) 상당의 금융 패키지를 아프리카에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금융 43억달러, EDCF 15억달러, AfDB 신탁기금 2천400만달러, KSP 170만 달러 등이다.

KOAFEC 장관회의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 전수와 자원 개발 협력,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왔다.

2023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
2023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 참석,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9.13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2018년 제6차 회의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나 한국의 AfDB 가입 40주년을 맞아 올해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38개국 대표단(장관급 18명·차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르완다 이중과세 방지 협정에도 서명했다. 통계청과 AfDB 간 통계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채널이 5년 만에 본격 재개됐다"며 "이번 회의가 양측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채택된 경제 분야 협력 의제를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까지 충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는 "짧은 기간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은 아프리카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양측이 신뢰를 쌓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아프리카, 자원개발 협력 논의
한국·아프리카, 자원개발 협력 논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난티힐튼부산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 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9.13 handbrother@yna.co.kr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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