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원본 한자리에'…독립기념관, 독립선언서 32점 공개 행사
송고시간2023-02-27 15:03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독립기념관은 제104주년 3·1절을 앞둔 27일 밝은누리관에서 특별 자료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3·1운동 당시 국내외에서 제작·배포됐지만, 그동안 실물이 확인되지 않았던 독립선언서류 원본 총 32점이다.
1983년 2월 목포 정명여중 교실 보수작업 중 천장에서 발견된 2·8 독립선언서와 3·1독립선언서는 당시 영흥학교 교장 다니엘 커밍(김아각)에게 전달된 봉투 속에 담겨 있었다.
미주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가 보관했던 독립선언서로 국내 및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 배포된 대한독립선언서와 대한여자독립선언서, 대한승려연합회선언서도 공개됐다.
2·8 독립선언서의 영문 필사본과 타자본은 대한인국민회 소장자료로 6쪽 분량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2·8 독립선언서 중 가장 먼저 작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친일 외교 고문 스티븐슨을 처단한 미주의 전명운 의사가 3·1운동 기념식장에서 낭독한 독립선언서도 공개됐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그동안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독립 정신의 원천이 된 3·1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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