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쉼터 '뚝섬 자벌레'에 공공 키즈카페 생긴다…2024년 개장

고은지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있는 문화쉼터인 '뚝섬 자벌레'가 키즈카페를 갖춘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뚝섬 자벌레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2024년 1월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뚝섬 자벌레는 지상 3층·총면적 2천476㎡ 규모의 건축물로 2010년 4월 개관했다. 2019년에는 최대 300명을 수용하는 시민 공유 공간으로 확장돼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로 자리 잡았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년 '한강'이라는 통일된 주제 아래 층별로 콘텐츠를 구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1층에는 가칭 '한강 역사문화전시관'을 만든다. 지상 연결부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고, 뚝섬유원지역에서 뚝섬 자벌레 1층으로 연결되는 약 130ｍ 길이의 통로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에는 공공 실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1층에서 한강 역사문화전시관을 관람한 후 2층 서울형 키즈카페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한다. 2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놀이기구도 설치한다.

3층은 현재 '서울생각마루'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소장 도서와 한강 관련 자료를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1·2층 이용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과 개인 작업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층별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12/28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