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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현역 꿈꾸는 이치로 "내년에도 마이애미에 남고 싶다"

송고시간2017-10-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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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즈키 이치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는 22일이면 44번째 생일을 맞는 일본인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4)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현 소속팀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일(한국시간) "이치로가 내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뛰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얼마나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최소 50세까지"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미 50세까지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지난해 6월 미·일 프로야구 통산 4천257안타를 때려 피트 로즈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수(4천256개)를 넘어선 뒤 인터뷰에서는 '50세까지 현역으로 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산 일을 달성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치로는 올해를 끝으로 마이애미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200만 달러에 1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 조건에 뒀다. 다만, 옵션 행사 권리는 마이애미 구단이 갖고 있다.

이치로는 "마이애미에 남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내가 계속 있고 싶은 곳이 바로 마이애미다"라고 잔류 의사를 전했다.

이치로는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천80개의 안타를 쳐 역대 22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에는 134경기에서 주로 대타로 나와 타율 0.259(193타수 50안타)에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대타 안타 28개로 이 부문 역대 최고기록에 1개 차로 따라붙는 등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도 "올 시즌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이치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외야 어느 곳을 맡겨도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최근 구단 매각·인수 과정에 있다.

새 구단주 그룹은 이치로와 뉴욕 양키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릭 지터가 이끌고 있다.

구단 인수작업이 끝나면 지터는 공동 구단주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ESPN은 "마이애미가 리빌딩한다면 이치로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이 주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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