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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 친구들'에 중국·인도 등 12개국 기관차 등장

송고시간2016-04-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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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프·러 등 새 캐릭터 13종…"각국 캐릭터 정형화"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꼬마 기관차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 중국, 인도를 비롯한 12개국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다.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내달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11번째 영화판인 '더 그레이트 레이스'(The Great Race)에는 13가지 캐릭터가 새로 등장한다.

중국의 '융바오', 브라질의 '하울', 호주의 '셰인', 벨기에의 '악셀', 캐나다의 '비니', 독일의 '프리다', 러시아의 '이반', 멕시코 '카를로스', 인도의 '라지브'와 '아시마', 프랑스의 '에티엔', 이탈리아의 '지나', 영국의 '플라잉 스코츠먼'이다.

이들 캐릭터는 저마다 다른 외모와 성격을 지닌 개성 있는 열차들로, 주인공 토마스가 '그레이트 레일웨이 쇼'에 출전해 이들을 만나 모험을 펼치게 된다.

크리스토퍼 키넌 책임 프로듀서는 "제대로 된 기관차 종류와 영화에 어울리는 외모, 성격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 결과 인도와 중국 등지에서는 증기기관차를 아름답게 꾸미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중국 현지 팀은 붉은색이 중국을 대표하는 색이니 그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런 변화에 대해 제작사 마텔이 현재 장난감 업계 최고 수준인 연간 5억 파운드(약 8천100억원)를 넘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매출을 더욱 늘려보려는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새로운 캐릭터들의 합류로 '토마스와 친구들'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망치거나 각국 문화를 정형화한 모습으로 그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의 하울은 혈기 왕성하고 힘이 센 모습으로, 중국의 융바오는 성취 지향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한 인도의 아시마는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고 짙은 눈썹을 가진 멕시코의 카를로스는 자부심 넘치는 캐릭터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1945년 처음 출간된 '세 대의 기관차'(The Three Railway Engines) 시리즈를 원작으로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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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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