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내게 맞는 옷 이제야 찾은 기분"

<수애 "내게 맞는 옷 이제야 찾은 기분">
SBS 첩보물 '아테나'서 냉철한 특수요원 역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의 대형 첩보 액션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을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수애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저녁 잠실 롯데월드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수애는 "'아이리스'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액션 연기가 주어지면 잘할 자신이 있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야기의 근간을 따온 스핀 오프(번외편) 드라마로 범국가 위기 방지 특수기관 NTS 요원들이 신에너지원인 TWR을 노리는 비밀조직 아테나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수애는 이 드라마에서 NTS 특수요원인 동시에 또 다른 비밀 조직 요원을 오가는 이중스파이 윤혜인을 연기한다. 그간 주로 청순하고 단아한 여성상을 보여준 그는 혜인 역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을 구사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요원으로 변신한다.

그는 "액션 장면을 촬영하는 게 새롭고 재미있다"며 "내게 맞는 옷을 이제야 찾은 것 같다"며 웃었다.

액션 첩보물이긴 하지만 수애는 이 드라마에서 NTS 동료요원 이정우로 출연하는 정우성, 상관 손혁으로 나오는 차승원과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

첫 촬영을 정우성과 키스 장면으로 시작했다는 수애는 "이제껏 출연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 이렇게 진한 키스씬은 처음"이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어 "늦은 밤에 시작했는데 감정과 상황에 몰입하느라 해가 뜨는 줄도 몰랐다"며 "드라마 시작이 좋은 듯하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도 "수애씨가 첫 키스 촬영이라 해서 좋은 기억을 남겨주려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배우와 호흡에 대해 수애는 "우성씨는 너무 잘생긴 외모라 멜로 연기에 몰입이 잘 되고 차승원씨는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두분 다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0/08/30 22: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