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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세계 최대 선박블록 운송장비 제작

송고시간2009-11-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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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호㈜가 만든 세계 최대 트랜스포터
라인호㈜가 만든 세계 최대 트랜스포터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순천 율촌산업단지 내 운송 장비 업체인 라인호㈜가 최근 1천50t짜리 선박블록을 옮길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트랜스포터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있다.2009.11.10.<<지방기사 참고, 사진 라인호 제공>>
3pedcrow@yna.co.kr

선박블록 1천50t 적재가능..바퀴 128개 장착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순천 율촌산업단지 내 운송 장비 업체인 라인호㈜가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선박블록 운송장비인 트랜스포터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있다.

10일 라인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꺼번에 1천50t 중량의 선박블록을 운송할 수 있는 트랜스포터를 제작, 현대트레일러사에 납품했다.

라인호가 제작한 1천50t짜리 트랜스포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지금까지는 1천t이 최대였다.

이 트랜스포터는 길이 25.95m, 상판 너비 8m 규모로 평평한 상판 위에 선박블록을 싣고 이동하는 특수 자동차의 한 종류로 128개의 타이어 바퀴가 달려있다.

이 운송장비는 최근 선박블록 제작 현장에서 그 기능을 완벽하게 발휘해 첨단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이 장비는 유압 및 전자제어 시스템만을 독일 등에서 수입했을 뿐 국산화율이 80%에 달해 한국의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세계최대 트랜스포터 제작..라인호㈜ 사장
세계최대 트랜스포터 제작..라인호㈜ 사장

세계최대 트랜스포터 제작..라인호㈜ 사장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순천 율촌산업단지 내 운송 장비 업체인 라인호㈜가 최근 세계 최대규모의 선박블록 운송장비인 트랜스포터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있다.사진은 라인호㈜ 라이너 신라이히 사장.2009.11.10.<<지방기사 참고, 사진 라인호 제공>>
3pedcrow@yna.co.kr

라인호에서 세계 최대의 트랜스포터 제작이 가능했던 것은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갖고 있는 독일 출신 라이너 신라이히(50) 사장의 집념 덕분이다.

트랜스포터 엔지니어였던 신라이히 사장이 지난 1992년 한국으로 건너와 율촌산단에 라인호를 창업할 당시만 해도 이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이어서 라인호는 사실상 '국내 1호 트랜스포터 기업'이었다.

직원 수가 60여명인 라인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당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트랜스포터를 매월 3개 정도 제작해오고 있는데 올 들어 지금까지 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중국에 수출을 시작, 올해까지 총 1천200만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30%를 수출 목표로 정했으나 내년에는 전매출의 70%로 늘려잡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인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라인호가 국내외에서 급성장한 배경은 트랜스포터 제작 기업이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중국 등 4개국에 불과한데다 그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 3곳의 업체가 있으나 신생 군소업체로 규모나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라인호의 적수가 되지 못해 사실상 라인호가 국내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순천에 살고 있는 신라이히 사장은 "기술력이 있다면 세계시장이 결코 두렵지 않다"며 "순천의 작은 기업 라인호를 세계의 초인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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