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에 권병하 재경예천군민회장 “말레이시아 교민 숙원 한국학교 9월 개교”

  • 장석원
  • |
  • 입력 2016-06-08 08:28  |  수정 2016-06-08 08:28  |  발행일 2016-06-08 제28면
이사장에 권병하 재경예천군민회장 “말레이시아 교민 숙원 한국학교 9월 개교”

권병하 재경예천군민회장이 말레이시아 한국학교 초대 이사장을 맡는다.

말레이시아 한인사회의 숙원이던 한국학교는 오는 9월 개교한다. 2011년 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한 뒤 교민 사회와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등 끈질긴 노력 끝에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교민 1만2천여명은 그동안 한국 학교가 없어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해결하게 됐다.

학교 설립은 교민 사회에서 모금한 기부금과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교지 매입과 교사 신축, 교육기자재 구입에 필요한 총 36억원의 사업비 중 말레이시아 한인사회에서 20억원, 나머지 16억원은 국고를 지원받았다.

학교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주요 한인 거주지로부터 30여㎞ 떨어진 셀랑고르주 사이버자야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이곳에서는 한국 정규 교육과정과 함께 영어와 중국어까지 가르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며 첫해인 올해 유치원 14명, 초등학교 70명 등 84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유치원 40명, 초등학생 180명 등 22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장과 교사 등 9명의 교원을 파견해 안정적인 초기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이사장은 “한국학교는 말레이시아 재외국민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교민 사회의 심리적·공간적·구심적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명예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테크노맥스 인터내셔널을 경영하는 전문경영인이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석원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