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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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두, '강남 1970' 남성들의 로망 속 판타지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1.28 08:08 / 기사수정 2015.01.28 08: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첫 출연한 영화의 흥행에 이연두는 행복해하면서도 의연했다.

영화 '강남 1970'이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연일 순항하고 있다. 영화 속 거친 용기(김래원 분)에게는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여자 주소정(이연두)이 있었다. 이연두는 수컷 냄새 나는 영화 안에서 몇 안되는 꽃으로 피어났다.

'강남 1970'이 흥행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베드신의 주인공인 이연두와 만났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여배우'로서 두려울 수 있는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을 딱 '절반' 짊어지고 있었다.

이연두는"여러 시나리오를 읽어봤지만 특히 재밌게 본 시나리오였다. 그 안에서도 특히 주소정이라는 캐릭터가 참 매력있었다. 용기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사랑을 주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 배우로서 베드신이 있다고 해서 크게 고민이 되지 않았다"고 베드신이 '강남 1970'을 선택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용기와 소정이의 관계를 위해서 필요한 장면이라 고민은 되지 않았다. 다만 여자라는 입장에서 물론 정신적으로 약간 힘든 부분이 있긴 했다. 그러나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한 것에 있어 결코 후회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를 힘들게 한 부분은 베드신이 아니었다. 불안감이었다. "개봉 전까지가 사실 힘들었다. 열심히 주소정이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내가 영화에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걱정스러웠다"며 베드신이 주는 불안감보다는 영화 전체에 자신이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영화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십분 해낸 그녀는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과 이민호와의 소감도 전했다. 자신의 남자였던 김래원에 대해서는 과묵하고 진지하지만 자상한 선배라고 설명했다. "워낙 촬영 분량이 많았을텐데도 먼저 와서 함께 대화를 나눠주고 식사도 함께 하며 배려를 많이 해줬다. 주소정이라는 캐릭터와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며 좋은 파트너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이민호와는 한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촬영장에서 형들을 잘 챙기는 귀염성있는 후배였다"고 기억한 그녀는 김래원과 이민호 중에 어느 쪽이 더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연상이 좋다. 용기처럼 모든 것을 서로 내어주고 받을 수 있는 쪽이 좋다"며 영화 속 파트너 김래원을 선택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번이 첫 스크린 데뷔작인 이연두는 "첫 작품으로 좋은 작품을 만나 흥행까지 되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의외로 느와르 장르를 즐기고, 본인의 첫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어보였다.

남자들의 로망을 담아낸 '강남 1970'에서 용기의 '판타지'였던 이연두는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연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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