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대역 안 쓴 김래원, 손까지 찢어지는 열정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래원이 대역 없는 액션신으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와 황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데시벨'은 김래원의 몸을 던진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며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한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 보니 여러 액션신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도 많고, 자동차신도 중간에 추격하면서 부딪히고 가벼운 사고를 내는 장면이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걸 CG로 처리하고 대역분이 하기로 감독님과 협의가 됐는데 현장에 가서 의논을 많이 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선택을 할 수밖에 없더라. 그러다 보니 제가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말로 직접 모든 액션신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래원과 많은 호흡을 맞춘 정상훈은 "솔직히 무서웠다. 스턴트분들이 액션을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 래원 씨가 같이 한 번 해보는 게 어떠냐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후 "결속력이 굉장히 많이 생겼던 것 같다. 현장에서 제것을 신경써서 짜주기도 하고, '형 좋은 아이디어 있어' 이러면서 던져주기도 했다"고 회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달환 역시 촬영장에서의 김래원 모습을 떠올렸다. 그는 "김래원 배우가 현장에서 몰입도가 높더라. 잠수함에서 유리 꺨 때 진짜 유리니까 깨지 말라고 했는데 리허설 할 때 감정을 실어서 하다가 깨서 손이 찢어졌다"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 감정신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죽을둥살둥 연기하는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이상희도 마찬가지. "(김)래원 오빠랑 많이 붙진 않았지만 같이 촬영할 때 되게 좋았다"는 그는 "오빠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주면서 시선을 넓혀주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