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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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의 고백..."맨유에서 실패한 이유는"

기사입력 2022.06.19 10:20 / 기사수정 2022.06.19 10:1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알렉스 퍼거슨의 부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던 카가와 신지가 맨유에서 실패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일본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는 2010년 일본 무대를 떠나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최전성기를 보낸 카가와는 이적 첫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8골 1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이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3골 12도움을 올리며 우승을 도왔다.

카가와의 활약을 눈여겨 본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은 러브콜을 보냈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했다. 기대와 달리 맨유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55경기에 출전해 단 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첫 시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6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맨유 2년 차에 퍼거슨이 은퇴하고 데이비드 모예스가 후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모든 게 꼬였다. 리그에서 득점 없이 4도움만 기록한 카가와는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17일(한국시간)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와의 인터뷰에서 카가와는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돌이켜봤을 때 가장 중요했던 건 감독 교체였다"고 밝혔다.

카가와는 "보통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다른 전술이 나오기 마련이다. 팀으로서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시즌이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 개개인이 제 모습을 보여주기는 더 어렵다.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교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클롭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가와는 "지금 생각하면 타이밍, 감독 운이 정말 좋았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클롭을 알게 됐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는 훌륭한 감독이다"라며 "좋은 추억이 많다. 딱 하나를 고르기가 어렵다. 물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그날은 완벽한 날이었다"라고 웃었다.

한편, 카가와는 레알 사라고사, PAOK를 거쳐 이승우가 몸 담았던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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