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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배우 주지훈, '킹덤'으로 대세행보..."제 매력이요?"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1.21 14:3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주지훈이 지난 2018년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 대열이 오르고, '암수살인' 등의 영화로 대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2019년에는 '킹덤'으로 화려하게 출발한다. 

21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 그리고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역병으로 인해 끔찍하게 돌변하는 괴물들을 소재로 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김은희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에 수많은 백성이 이름모를 괴질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글귀를 본 뒤 새로운 상상력으로 '킹덤'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 김은희 작가의 이야기에 김성훈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더해서 '킹덤'을 더욱 새롭게 만들었다. 해외에서 익숙하게 사랑받아 왔던 좀비라는 소재를 조선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시대 배경에 녹여내 절묘하게 동서양의 조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역병에 걸려 괴물로 변해버린 이들로 인해 숨 쉴 틈 없이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킹덤'만의 짜릿한 장르적 쾌감과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에게 전에 없는 긴장과 스릴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킹덤'은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천만배우들의 출연으로도 더욱 화제를 모은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주지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7번방의 선물'로 국내 최초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란 배우 류승룡, 영화 '괴물'로 일찌감치 천만 배우 대열에 올랐던 배두나 등 이들의 연기 앙상블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킹덤'을 보는 재미는 충분하다. 

주지훈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음모와 역병이 퍼져나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가 이런저런 사건을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킹덤'이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배우와 스태프가 고생하면 작품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 저는 촬영을 하면서 좌측발목 피로골절를 비롯해 여러 부상을 입었다.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도 굉장히 추웠다. 그런 상황에서 장비를 짊어지고 1시간 넘게 산을 오르기도 했고, 20분 정도의 한장면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을 달려가기도 했다. 또 감독님은 아름다운 설경을 찍기 위해 차를 폐차해야할 정도의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정도의 이번 작품에 많은 열정이 담겨있다. 아마 관객분들에게 여러가지를 선물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지훈은 고민도 없이 '킹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지만 그런 배우들을 가지고 이익을 얻겠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때문에 배우들도 자신이 맡은 역할만 충실히 해내면 됐다. 가끔 대본을 보면 스타 배우들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주지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킹덤'으로 아주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확실하게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주지훈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본인의 매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주지훈은 "재기발랄함이다. 그리고 제가 주위 분들의 말을 정말 잘 듣는다. 개로 따지면 리트리버 스타일"이라며 "아주 유순하다. 학교다닐 때도 선생님 말씀 잘 들었고, 부모님 말씀도 정말 잘 들었다. TMI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얌전해서 뒷동수가 절벽이다"고 말하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그리고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참여한 '킹덤'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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