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가시연습지

가시연꽃 나들이

가시연꽃은 같은 과 식물인 수련이나 연꽃이

보통 6월에서 8월에 많이 피는 것과 달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7월 하순경부터 8월 중순경까지 가장 많이 핀다.

가시연꽃은 겉모습이 특이한 식물로 이 경포호수 주변 습지에 피던 꽃인데

경포 호수 농경지로 개발된 후 모습을 감추었다.

하지만 경포호수 주변 농경지를 생태습지로 복원하자

땅속에서 50여 년간 잠복해 있던 가시연꽃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었다.

가시연꽃은 4월 말경부터 5월 초순에 잎이 돋아나

수면과 같은 높이로 수면을 모두 덮으며 자라난다.

잎에는 가시가 돋아나 있지만 막상 잎을 만져보면 아주 부드럽다고 한다.

한여름이 시작되는 7월 중순경 이면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꽃 모양이 좀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손가락만 한 굵기인 줄기가 잎을 뚫고 올라와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오전 시간이 가장 만개한 상태이고 오후가 되면 서서히 오므리기 시작하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일반 연꽃과 마찬가지로 활짝 피지 않는다고 한다.

경포 가시연습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는 개체 수가 많이 보였으나

해가 바뀌면서 습지에는 다른 수생식물들이 함께 자라면서 다시 모습을 감추었었다.

지금은 다름 식물들은 모두 제거하고 가시연만 자라도록 가꾸는 곳에서만 피고 있다.

경포대 가기 전 3.1만세탑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포호수 산책로 남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방향에서 가시연 발원지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가시연 발원지 바로 앞 남쪽으로 보이는

넓은 습지에 가득 자라고 있는 가시가 돋은 넓은 잎들이 가시연이다.

요즘에는 꽃을 피우고 있는 가시연꽃을 습지 가장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전 10시경에 경포가시연습지에 갔었는데

가장자리 두 곳에 가시연이 한 송이씩 피어있어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 촬영을 했으나 생각만큼 가깝게 촬영할 수 없었다.

올여름 가시연꽃을 처음 촬영하고 나오는 길에 있는

나룻배 있는 곳에 연꽃이 피어있었다.

한 송이는 꽃망울 상태이고 한 송이는 활짝 핀 백련이고

다른 한 송이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가시연꽃과 연꽃을 만나고

동쪽으로 좀 떨어진 정자가 있는 작은 연못에는 아직도 수련이 한창 피고 있었다.

남쪽 가장자리에 가시연꽃들이 아주 많이 피어있어 둘러보면서 사진 촬영을 했는데

이 부근에서 가시연꽃을 가장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어 가시연꽃의 속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위치: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운정동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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