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 최혜진 (1)
최혜진DL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하고 있다.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독식(獨食). 최혜진(20·롯데)이 그랬다.

최혜진은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전관왕에 올랐다. 대상과 다승, 최저타수, 상금왕에 이어 골프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와 인기상까지 독차지했다. 6관왕은 지난 2017년 이정은(23·대방건설) 이후 두 번째다. 최혜진은 “너무 많은 상을 받아 행복하다. 열심히 한 것에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4월 메이저급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최혜진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에쓰오일 챔피언십,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뒤 SK네트웍스 서경레이디스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누적상금 12억 716만 2636원, 평균타수 70.47타로 장하나(11억 5772만 3636원·70.52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폭발적인 우승 행진과 꾸준함으로 대상 포인트 564점을 따내 박민지(484점)를 제쳤다.

수상 소감 말하는 최혜진 (1)
제공 | KLPGA

역대 두 번째 6관왕에 오른 최혜진은 “지난해 신인왕과 대상을 차지한 뒤 (이)정은 언니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룬 것 같아 기쁘다. 내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준비를 병행하면서 올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4승을 한 뒤 하반기들어 우승 부담이 생겼다. 체력도 떨어져 기복이 심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에는 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완벽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9 KLPGA 대상 시상식 신인상 조아연 (1)
올 시즌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 제공 | KLPGA

2019 KLPGA 대상 시상식  신인상 조아연과 대상 최혜진
제공 | KLPGA

2년차 최혜진이 전관왕에 오르자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이 신인상을 거머쥐며 또다른 돌풍을 예고했다. 조아연은 KLPGA 국내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1승을 추가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조아연을 포함해 생애 최초로 우승을 안송이(29·KB금융그룹) 박소연(27·문영그룹) 임은빈(22·올포유) 박교린(20·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이승연(21·휴온스) 임희정(19·한화큐셀) 등이 KLPGA 위너스클럽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미녀골퍼’ 김자영2(SK네트웍스)와 이승현(NH투자증권·이상 28), 이정민(27·한화큐셀) 등 6명이 10년째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해 K-1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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