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15번홀 티샷전 코스 바라보고 있다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소영(22)이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영은 1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 조정민(6언더파 210타)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에 5타 뒤진 4언더파 140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이날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홀에서도 보기 없이 11, 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면서 순항했다. 16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가 나왔지만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이면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3승을 거두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지난 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더구나 1997년생 6월15일생인 이소영은 생일에 고감도 샷을 뽐내면서 기쁨이 배가 됐다.

전날까지 5언더파 공동 3위였던 조정민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해내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소영과 1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하게 됐다. 이승연이 3언더파 213타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9언더파 선두를 달리던 ‘2016년 신인왕’ 장은수는 이날 9오버파로 흔들리면서 중간 합계 이븐파로 이정민, 김아림 등과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메이저 퀸’ 최혜진은 5오버파 공동 31위,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6오버파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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