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도쿄=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는 BTS·트와이스 그리고 동방신기! 배우는 박보검.”

현재 일본 내 한류를 대표하는 플레이어들의 이름이다. 지난달 말 도쿄에서 만난 일본인들에게 “한국 스타 중 누가 가장 인기가 많은가?”를 물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단연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였다.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도 이미 톱스타다. 방탄소년단은 제33회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5관왕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에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지역 돔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명성을 입증했다.

일본인 멤버(미나, 사나, 모모)가 있는 트와이스도 한류 대표 그룹을 넘어 일본 정상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의 ‘TT’ 후렴구 안무는 지난 2017년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순한 한류 음악, 스타에 대한 관심이 아닌 그들의 모습까지 따라하고 싶은 문화 현상 임을 알렸다. 이에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이자 해외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 꿈의 공연장인 도쿄돔에 입성했다. 공연은 오픈 약 1분 만에 전회 매진되며 저력을 보였다.

박보검 동방신기
배우 박보검(왼쪽), 그룹 동방신기.  사진|배우근·김도훈기자 kenny@sportsseoul.com

이들뿐 아니라 동방신기의 파워도 여전하다. H.O.T, 신화 등을 뒤이어 이들은 한류 2세대 그룹으로 최정상에 오른지 오래지만, 지금도 인기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해 일본 경제신문사 니혼게이자이의 대중문화 전문 월간지 니혼게이자이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8년 콘서트 동원력 랭킹 톱 50’에서 일본 국민스타 아라시, 아무로 나미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배우로는 단연 박보검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출연작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한류스타로 등극하고 있는 것. 특히 박보검의 일본 싱글앨범 ‘블루밍’은 오리콘차트 주간 싱글 3위를 기록하고, 타워레코드에서도 그의 앨범이 K팝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박보검은 지난 2월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1만 5천여 명의 팬들과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한류 프린스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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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김도훈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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