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4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이보미 4번홀 버디 성공후 인사하고 있다

[나고야(일본)=스포츠서울 유인근선임기자]“꼭 우승해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다!”

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4개 여자골프투어 대항전 ‘더 퀸즈’ 둘째날 한국팀(KLPGA)은 전날과 같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중간합계 14점으로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팀(JLPGA)은 3승1무로 승점 10점을 올려 중간합계 22점으로 이틀 연속 1위를 질주했다. 유럽팀(LET)은 1승 1무 2패로 승점 4점을 챙겨 중간합계 8점으로 3위, 호주팀(ALPG)은 1무3패에 그쳐 중간합계 1점으로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한국팀의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한국은 ‘더 퀸즈’ 2라운드 포섬(2명이 한 조를 이뤄 하나의 공으로 경기)에서 필승조인 전인지-김세영 조가 일본의 에이스팀인 우에다 모모코-하라 에리카 조에게 4홀 남기고 5홀 차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은 조윤지-이정민 조가 유럽투어의 마리안 스카르프노르드(노르웨이)-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조를 2홀 차로 이겼고 이보미-고진영 조가 호주의 린제이 라이트-니키 가렛 조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해 승점 6점을 따냈다. 여기에 박성현-김민선 조는 호주의 세라 켐프-세라 제인 스미스조와 접전 끝에 올스퀘어,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한국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싱글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3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한국팀 주장 이보미는 “포인트가 벌어져서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전부 이겨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겠다”며 역전우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일본의 선전에 대해 “작년까지 일본은 대항전에서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한국팀을 보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팬들의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지만 역전을 할 수 있도록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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