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멤버 겸 배우 정윤호.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스포츠서울]최근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대 5위에 오른 영화 ‘국제시장’의 정윤호(유노윤호)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데 이어, 그의 팬클럽에서도 소외아동을 위한 후원에 동참한다.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제훈 회장, www.childfund.or.kr)은 정윤호의 한·중·일·미 4개국 팬클럽에서 그의 생일인 6일을 기념해 정윤호가 후원한 바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국내아동 지원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정윤호 팬클럽 ‘디시인사이드 유노윤호갤러리’는 지난달 2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협력시설인 성모자애보육원을 찾아 점심식사 제공 및 방한용품, 학용품을 비롯한 후원물품을 전했다. 이날 전달한 후원물품은 성모자애보육원에서 생활하는 60여명 원생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학습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정윤호의 다국적 팬클럽에서도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미국 ‘동방애미’에서 300만원, 일본 ‘KACHIKAJA Be with Yunho from JAPAN’에서 206만원, 한국·미국·캐나다 연합 팬클럽 ‘정윤호팬 카페(JungYunhoFans)’에서 363만원을 모금하는 등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약 870만 원의 후원금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에 전달됐다.

팬클럽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는 평소 나눔에 대한 정윤호의 남다른 관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정윤호는 지난해 12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국제시장’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며 “모든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정윤호의 팬들 또한 좋은 뜻에 동참하고자 희귀 난치성 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비 모금 및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쌀을 모아 기부하는 등 스타와 팬클럽 모두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윤호 팬클럽의 한 회원은 “평소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온 것은 물론,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른 정윤호를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팬으로서 나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의 뜻을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나눔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이번 후원 참여의 취지를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정윤호씨 팬클럽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소외된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전달 주신 후원금과 물품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라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윤호는 ‘국제시장’에서 1970년대 톱스타 남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중 완벽한 전라도 사투리와 임팩트있는 연기로 극에 발랄함과 감동을 더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