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장나라가 짝사랑으로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한 6세 연하 남편과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장나라가 출연, 지난 2019년 방송된 드라마 ‘V.I.P’의 대본리딩 날 처음 만났던 남편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장나라는 “2019년 드라마 시작할 때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대본리딩을 좀 재밌게 했었다. 그때 남편이 눈을 이렇게 크게 뜨면서 봐서 처음엔 마주치는게 좀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인상은 조금 어려웠는데, 촬영 때 태도가 너무 좋더라. 일도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고. 어느날 남편이 메인 감독님을 보고 씩 웃는 얼굴을 봤는데 너무 악의가 없었다. 너무 하회탈처럼 웃는데 그날 제 마음 속에 들어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남편의 사진을 확인한 유재석이 “잘 생겼다”라고 하자 장나라는 사진이 좀 아쉬웠던지 “실물이 조금 더 잘생긴 아기 당나귀 느낌”이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먼저 호감을 느낀 장나라의 마음을 정작 아무도 몰랐다고. 장나라는 “나름 티를 냈다. 내가 손에 들고 있던 곰젤리를 줬다. 그걸 (남편이) 3마리를 다 가져갔다”라고 말해 현장을 물음표로 만들었다.

문제는 곰젤리 플러팅을 당한 남편은 이 상황을 몰랐다고. 장나라는 “남편은 저한테 관심이 없었다더라. 되게 열심히 일하는 좋은 누나 사람이었다더라. 촬영 끝나고 뭔가 만날 기회가 없나 해서 회사에서 찍은 사진에 찍혔길래 연락을 했다. 사진에 나왔다고”라며 웃었다.

그렇게 연락을 시작한 장나라는 “제가 그쪽 좋아한다고 바로 이야기를 했다. 나중에 하는 말이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성적인 느낌은 없었는데 내가 이야기를 해서 호기심에 불을 지핀 것같다. 호감이 생겼을 때 ‘아 (시집)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자고 한 남편의 말에 장나라는 “속으로 난 그때 ‘갔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에 대해 장나라는 “너무 좋다. 집에 가면 베프가 있는 느낌”이라며 미소지었다.

달콤한 신혼무드를 풍긴 장나라는 “결혼 이야기한다고 했더니 우리 식구들은 다 너무 좋아했다. 이웃분들도 걱정하셨다면서 결혼식에도 오셨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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