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그룹 엑소의 백현·시우민·첸(본명 변백현, 김민석, 김종대)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백현·시우민·첸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1일 백현·시우민·첸과 SM 사이의 전속계약 관련 부당성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세 멤버 측은 “아티스트들은 지난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에 모두 7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SM은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6월1일 금일 자로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함을 SM에 대해 통보했다”면서 “아티스트들은 SM을 상대로 정확한 정산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며 “적지 않은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여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른바 노예계약을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엑소는 지난 2012년 데뷔해 K팝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 중 한 그룹으로 뽑힌다.

엑소는 올해 새 앨범 발매가 예고됐지만 전속계약 분쟁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SM은 한류 대표 그룹 ‘동방신기’와도 전속계약 분쟁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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