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1932링크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ｍ 결승에서 최민정(가운데), 김건희(왼쪽), 서휘민이 금·은·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5·연세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초다.

최민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1932링크에서 열린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여자 1500m와 500m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날 성적을 더해 개인전 전 종목과 계주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 가운데 4관왕은 최민정 딱 1명이다.

최민정은 우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8초107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는 2~3위에서 기회를 엿봤고, 6바퀴째 가장 앞에 섰다. 이후 끝까지 순위를 지키며 1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1분38초252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김건희(단국대)가 1분38초385로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여자 3000m 계주가 열렸다. 최민정은 김건희-서휘민-박지윤(한국체대)이 조를 이뤄 출전, 4분12초557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미국, 캐나다를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부에서도 1000ｍ와 5000ｍ 계주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1000ｍ 결승에 장성우(고려대)가 1분25초93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정민(한국체대)이 1분26초029로 은메달, 김태성(단국대)이 1분26초071로 동메달을 땄다. 메달 싹쓸이다.

남자 계주 결승에서는 장성우-정원식(경희대)-김태성-이준서(한국체대)가 출전해 7분10초68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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