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
ATP 투어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코트가 정말 정말 느렸다. 빨리 적응하려고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가 1라운드에서 충격적 탈락을 맛본 뒤 코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ATP 500 시리즈인 2022 아스타나오픈(총상금 190만달러) 단식 1라운드(32강전).

1번 시드인 알카라스는 랭킹 66위인 다비드 고팽(32·벨기에)한테 0-2(5-7, 3-6)로 졌다. 경기는 실내 하드코트에서 열렸다. 고팽이 ‘럭키 루저’(Lucky loser)로 본선(32강)에 합류한 선수였기에 패배의 충격은 더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뒤 “힘든 경기였다. 그가 나보다 더 잘했고 정말 공격적이었다. 이 경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고팽은 이 코트에서 두 경기(예선)를 뛰었다. (이 코트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정말 느리다”고 불만을 표했다.

세계 4위로 2번 시드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는 1라운드에서 랭킹 40위인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34·스페인)를 2-0(6-3, 6-1)으로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그리스)도 와일드카드 선수를 잡고 2라운드에 올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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