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광고 촬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효리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물을 접한 일부 팬들은 “누나가 10년 넘게 상업광고를 안 찍은 것 자체가 브랜드에겐 손해”, “출근길에 소리 질렀다”, “청바지 광고 또 찍어달라” 등 댓글을 남기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2000년대 패션, 휴대전화, 주류, 식품, 카드, 화장품 등 각종 광고에 출연해 CF퀸이라고 불렸다. 아시아 최초로 아디다스 글로벌 캠페인 모델, 스와로브스키의 최초 동양인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꿰찼다.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던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상업광고 지양을 선언하고 환경운동, 채식, 유기견 보호 등 본인의 가치관과 일치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적 목적의 광고를 주로 촬영해 왔다.
이효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땡큐’에 출연해 상업광고 거부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본인이 광고한 다이어트약을 급여 절반 이상을 투자해 구입한 친구 남편 이야기를 언급하며 “마음이 찔렸다. 그거 하나면 이효리처럼 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