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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송이 연꽃, 올해는 먼 발치서…

입력 : 2020-06-01 02:00:00 수정 : 2020-06-01 0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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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연꽃축제 코로나로 취소 / 부여군 “군락지 관람은 가능”

국내 최대 연꽃행사인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개최가 취소됐다.

충남 부여군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18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예산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체 투입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부여군은 서동연꽃축제추진위원회가 두 차례의 토의와 논의를 거쳐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추세이고, 정부의 생활방역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7월 무왕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부여읍 궁남지에서 1000만송이 형형색색 연꽃을 볼 수 있는 여름철 대표 축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생활 속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준수해 소규모 공연과 연꽃 관람 위주의 행사로 준비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이태원발 클럽 집단 감염과 부천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축제를 개최할 경우 밀접 접촉으로 인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 불가피하게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는 취소하지만 궁남지 일대 연꽃 군락지 관람은 가능하다.

부여군 관계자는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연꽃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시설물 등은 기존대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궁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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