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자료사진 |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초등학교 담임을 맡은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해당 여교사는 한 학생에게 "너는 쓰레기야. 이런 나쁜 쓰레기 같은 X아"라며 "너와 너의 엄마를 책과 논문에 써서 이름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겠다"는 협박성 발언과 함께 폭언을 퍼부었다.
며칠 뒤 여교사는 학생에게 "나(여교사)를 한 대 쳐라. 너를 인권위원회에 신고하게"라며 소리를 질렀다.
진정서에는 수업시간 중 '요가학원 놀이'를 한다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두들기라는 등 마사지를 시켰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또한 남학생에게 눈을 감게 한 뒤 자신의 속옷을 반쯤 내린 상태에서 파스를 붙이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학부모들은 해당 여교사를 관할 경찰서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 일단 학생들과 분리됐고 학교에서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담임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교사 본인은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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