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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여우주연상 김하늘 '폭풍눈물'

입력 : 2011-10-18 09:46:26 수정 : 2011-10-18 0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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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하늘(33)이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

김하늘은 17일 오후 7시40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 영화 '블라인드'로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김하늘은 트로피를 받은 뒤 "뭐라고 말해야 할지 긴장된다. 처음 연기 시작하면서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했다. '항상 그만둬야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점점 나를 사랑하게 됐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에서 영광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블라인드'를 통해 시각장애인 연기를 하면서, 내가 극중 수아처럼 어두운 터널을 외롭게 혼자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짐이 무겁고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는데 뒤를 돌아보니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연기중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한편 김하늘에게 꽃다발을 전해주기 위해 한류스타 장근석이 이날 깜짝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김하늘이 소감을 말하는 동안 옆에서 꿋꿋이 서 있던 장근석은 "오늘 초대 받지도 못했는데 하늘이 누나가 후보라고 해서 학교 끝나고 꽃다발 사들고 왔다"고 말하더니, "다음달에 '너는 펫' 개봉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영화 홍보 멘트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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