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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on] 대국남아 "팀윅 대결하면 현 그룹중 우리가 최고"

입력 : 2010-04-12 15:27:16 수정 : 2010-04-12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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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17.4세로 최연소 그룹

 


[세계닷컴] '대국남아'라는 그룹명으로 이들 팀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동방신기다. 동방신기가 2004년 데뷔 당시 이름이 주는 뉘앙스와 영화 '동방불패'가 주는 이미지로 인해 그룹 멤버보다 팀 이름이 강하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0년 첫 선을 보인 대국남아가 그렇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팀 중 17.4세로 최연소 연령을 자랑(?)하는 팀이지만, 역시 '대국남아'라는 그룹명은 눈길이 안 갈 수 없다. 미카, 가람, 현민, 인준, 제이로 구성된 이들은 이에 대해 "뜻이 맞아 정한 이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 소속사 대표님이 '대국남아'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는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팀 이름을 지을 때 나왔던 것이 파스타, 에스탑, 밸런타인, 천상천하, 드림월드 등이 리스트에 올랐어요. 그러데 '대국남아'라는 이름이 계속 기억에 남는 거에요. 그러던 중 일본에 계시던 대표님이 문자로 '대국남아'라고 보내오신거에요. 그래서 팀 이름이 결정이 된거죠. 정말 신기하게도 그때 애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결정한 거에요" (미카)

앞서도 말했지만 '대국남아'를 보는 순간 '동방신기'를 떠올린 것은 비단 이름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들이 데뷔곡 '동경소년'을 부르는 모습이 마치 '동방신기'가 '허그'를 부르는 모습과 비슷했고, 이들도 쇼케이스와 인터뷰를 통해 종종 '동방신기'를 닮고 싶다고 거론했었다. 이때문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악플도 경험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동방신기'는 자신들을 마케팅을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목표였다. 특히 가람의 데뷔는 '동방신기' 유노윤호로부터 시작한다. 전교생 550명 중 전교 10등 안에 들었던 바른생활 학생은 그때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방송을 보고 있는데 유노윤호 선배가 춤을 추고 계신거에요. 너무나 멋있어 보여서 따라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는 혼자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수를 동경하게 된거죠"(가람)

이런 가람은 결국 대구의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발탁되어 연습생 생활을 거치게 된다. 물론 가람만이 아니다. 현민이는 기타, 리코더, 드럼, 피아노 등의 악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을 정도의 끼를 선보이며, 서울창작가요제와 포항 청소년 가요제를 휩쓸었다. 미카도 대구의 한 청소년 가요제를 통해 데뷔를 하게 됐다. 게다가 추후 미카는 2PM 멤버 준수와 먼 친척간이라는 사실 때문에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할머니 칠순 잔치에 가서 노래를 불렀는데, 먼 친척 분이 본인의 아들도 가수를 한다고 하시면서, 준수 형 이야기를 하느거에요. 그래서 먼 친척이라는 사실을 알게됐죠. 데뷔 전에 만났는데 응원해주시더라고요" (미카)

제이의 이력은 더 독특하다. 초등학교 6학년때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UCC로 담아 인터넷에 올렸다가 화제가 됐고 결국 '진실게임'과 '스타킹'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13세 팝핀 신동'으로 얼굴을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들조차 이들 멤버 중에 춤은 막내 제이가 최고라고 말한다.

"춤 만은 누구보다 자신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엄청 뛰어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더 배워야하고, 무대 경험도 더 쌓아야죠" (제이)

이들은 각각의 특기를 말하면서 '끼가 가장 많은 이가 누구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현민이를 지목했다. 기타, 리코더, 드럼, 피아노 등의 악기를 다루는 것은 물론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말한다.

노래와 춤을 어린 나이에 소화해내는 만큼 쏟아내는 에너지도 엄청나다. 막내 제이는 고기 10인분은 너끈하다고 말한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만만치 않다. 2~3년씩 연습생생활과 7개월간의 본격적인 팀 생활을 하면서 호흡을 맞춘만큼 서로의 성격에 대해서도 잘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서로를 위로하면서 데뷔에 대한 희망만 가졌다. 학교를 자퇴하며 가수의 꿈을 키운 미카나 설대 결절로 절망에 바졌던 현민, 그리고 학업과 병행하느냐 새벽까지 연습했던 가람과 인준 등 모두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나눴다. 그만큼 팀웍 역시 이들의 '자랑' 중 하나다.

"아마 현재 활동하는 그룹 중에서 팀웍 대결을 하면 압도적으로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대부분 지방 사람이라, 숙소 생활을 하면서 서로 의지하다보니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가람)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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