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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무비테마파크’ 생긴다

입력 : 2007-12-17 15:33:53 수정 : 2007-12-17 15: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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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 美 파라마운트사와 본계약 체결
50만㎡규모… 1조5000억 투입 2010년 완공
세계적 미디어 회사인 비아컴(Viacom)의 자회사인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인천 송도에 ‘무비 테마파크(조감도 참조)’를 설립한다.

대우차판매는 13일 영화산업의 글로벌 공급자이자 배급자인 파라마운트와 인천 송도 부지에 국내 최초로 ‘무비 테마파크’를 설립키로 합의해 라이선스계약을 포함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GM스튜디오와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국내에 글로벌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본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대우차판매가 보유 중인 송도 49만9500㎡의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 공사를 시작, 2010년 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은 내년 1월 열리는 본계약 조인식에서 공개한다.

무비 테마파크에는 ▲트랜스포머 등 유명 영화를 실제상황으로 현실화하는 3차원 구조의 스튜디오 ▲스펀지 밥 등 만화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스튜디오 ▲해적마을과 열대섬, 슬라이드 등이 설치된 4계절 워터파크 ▲파라마운트 그랜드 호텔 등이 들어선다.

대우차판매는 무비 테마파크가 완공되면 국내 테마파크는 물론 도쿄(디즈니랜드), 오사카(유니버설스튜디오), 홍콩(디즈니랜드) 등과 아시아 지역의 테마파크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전문기관인 미국 FRA에 의뢰해 지난해 2월부터 7개월간 조사한 결과, 완공된 무비 테마파크에는 외국인 80만명을 비롯해 연간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입장해 연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또 무비 테마파크 설립이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기간 중 생산유발효과는 1조234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326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완공 후에는 연평균 생산유발효과 3157억원, 직접 고용유발효과 2170명, 간접 고용유발효과 7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교육과 문화적 기능을 갖춘 차별화한 무비 테마파크를 건립할 경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천이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무비 테마파크 사업 참여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5년 내 재계 순위 3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 금융, 건설 등 사업 전 부문을 포괄하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변경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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