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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셋 다 '해병대 장교'

두살 터울 조성용·준영·요셉씨

조부도 해병대, 부친은 UDT출신

첫째 조성용(왼쪽부터) 대위, 셋째 조요셉 중위, 둘째 조준영 대위가 형제애를 가진 해병대 전우로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두 살 터울의 20대 3형제가 해병대 장교로 복무하는 가족이 있어 화제다.

해병대 2사단에서 정보주임 장교로 근무하는 첫째 조성용(27·기갑) 대위와 연평부대에서 소대장과 상황장교 임무를 마치고 현재 보병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는 둘째 조준영(27·보병) 대위, 연평부대에서 종합분석 장교 임무를 수행 중인 막내 조요셉(25·정보) 중위가 주인공들이다.

3형제는 해병대 출신 할아버지와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자라며 해병대 장교의 꿈을 키웠다. 3형제의 외할아버지도 해병대 출신이다.



장남 조성용 대위와 차남 조준영 대위는 쌍둥이 형제로 해병대 사관후보생 114기로 동반 입대해 해병대 소위로 함께 임관했다. 임관식을 마친 이들은 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거수경례로 해병대 장교 임관을 신고한 뒤 군 생활을 시작했다.

막내 조요셉 중위는 해병대 사관후보생 선발시험에서 두 번이나 떨어졌으나 두 형의 조력으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사관후보생 119기로 입대할 수 있었다.

조 중위는 “아버지께서는 군인이라면 피부는 까맣고 눈빛은 매서워야 한다는 말씀으로 강인한 체력과 솔선수범 그리고 군인정신을 강조하셨다”며 “3형제가 서로에게 가장 엄하고 든든한 전우가 돼 가족에게는 자랑이 되고 동료에게는 귀감이 되는 해병대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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