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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새 주인 찾기 빨라진다

걸림돌 테라피앤디와 관계 청산

"이달 말 입찰·연내 매각 완료"





포스코건설의 송도 사옥(사진)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각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송도 사옥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피에스아이비(PSIB)의 최대주주인 테라피앤디와의 관계가 완전히 청산됐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내부적으로 매각 방침을 확고하게 세운 만큼 향후 매각자문사 선정과 입찰 등의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 올해 말께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SIB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이 추천한 강신우 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PSIB는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3,566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PSIB도 부도가 났다.

이에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은 PSIB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고 대주단이 보유한 지분 100%를 가지고 왔다. 테라피앤디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애초 포스코건설은 내부적으로 송도 사옥 매각 방침을 세우고도 쉽사리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유는 PSIB의 최대주주였던 테라피앤디와 매각 조건과 희망 가격 등을 두고 입장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ABCP를 상환할 수 있는 3.3㎡당 800만원선(총 3,600억원 규모)를 매각적정가로 판단했으나 테라피앤디는 이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해 배당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임차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송도 오피스시장 특성상 포스코건설이 장기간 책임임차를 하고, 임대료도 적정 수준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 포스코건설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조건들이다. 포스코건설이 EY한영으로부터 매각과 관련한 자문을 받으면서도 계약서를 찍지 못한 것 역시 테라피앤디와 매각 조건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PSIB의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됨에 따라 송도 사옥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순까지 송도 사옥에 대한 감정평가를 받은 다음 입찰제안서(RFP)를 돌려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이달 말께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장 조사를 통해 송도 사옥에 관심 있는 매수자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음 달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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