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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하나하나가 혀를 닮았다.
▲ 혀버섯 버섯 하나하나가 혀를 닮았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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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혀버섯이니까 혀를 닮았다고 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것은 정말 혀를 닮았다.
▲ 혀버섯 이름이 혀버섯이니까 혀를 닮았다고 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떤 것은 정말 혀를 닮았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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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틈 사이 일렬로 서서 자라났다.
▲ 혀버섯 나무틈 사이 일렬로 서서 자라났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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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담아보니 '메롱'하는 것 같다.
▲ 혀버섯 하나만 담아보니 '메롱'하는 것 같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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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혀버섯, 세치 혀 잘못 놀리면 큰일난다.
▲ 혀버섯 작은 혀버섯, 세치 혀 잘못 놀리면 큰일난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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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한창인 요즘, 숲 속의 요정 버섯들이 신났다. 균으로 번식하는 버섯에게 습도가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것은 생존환경이 좋다는 것과 통한다.

노란버섯이 나무의자 틈 사이에 일렬로 피어났다. 그 이름은 '혀버섯', 가만 보니 혀 모양을 닮았다.

가만 손으로 건드려보니 툭 부러지는 것이 마치 세 치 혀를 잘못 놀려 패가망신하는 것을 보는 듯하다. 세 치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요즘, 그 세 치 혀의 중요성을 간과한 이들이 많은 듯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모든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날이 있을 터이다.

'혀버섯', 그가 세 치 혀, 잘못 놀리면 큰일난다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 피어난 듯하다.


태그:#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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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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