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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천과 영천에서 강정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누에그라 원료용인 누에 수(수컷) 번데기 생산으로 소득이 높아 양잠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전한식)은 양잠산업을 현재보다 더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기능성(누에그라원료용) 수번데기 생산시범사업을 잠업 주산 시군인 영천, 예천 등에 설치한 결과, 소득이 높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천연강정제 및 누에그라 원료용 누에수번데기
ⓒ 정재식
도내 누에수번데기 생산을 위한 올해 봄철 사육은 경주·영천 등 6개 시군에서 289상자를 농가에 보급하였는데, 상자당 8∼9kg 누에수번데기를 생산할 수 있어 10a당 2상자를 사육할 시에 조수입은 1605천원을 올릴 수 있다.

누에수번데기 생산 소득(조수입 1605천원)은 누에고치 생산(1091천원) 보다 50% 소득이 더 높고, 건조누에(818천원)·동충하초(1341천원)보다도 각각 96%·20%정도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 누에고치에서 수번데기 분리 작업
ⓒ 정재식
최근 영천양잠협동조합은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2일간 영천 관내 양잠농가 5호에서 생산한 누에수번데기 생산 전량을 kg당 10만원에 수매를 완료했으나 수요량에는 크게 부족하므로 가을철 누에수번데기 생산이 확대되길 희망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경상북도의 뽕밭 면적은 1976년 23515ha까지 늘어났으나,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재배환경 변화로 양잠산업이 쇠퇴하여 최근에는 뽕밭면적이 419ha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1997년 이후 당뇨병과 항암 효과가 있는 누에가루, 동충하초 등 기능성 양잠산물이 개발 보급되면서 양잠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 양잠으로 새활로를 찾고 있는 누에치는 마을(영천시 고경면 오룡리)
ⓒ 정재식
누에고치만 생산하여 판매할 때는 10a당 잠업소득이 60만원 정도(1997년 기준)로 고추 등에 비하여 소득이 떨어졌으나, 누에고치를 이용한 동충하초 생산기술을 보급한 이후 관행대비 2배 이상 농가소득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기능성을 가진 누에수번데기 생산으로 양잠산업이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산간지역에 재배되고 있는 고추 등 대체작물로 기존 양잠지역을 중심으로 뽕나무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양잠산업을 누에고치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기능성 누에수번데기, 동충하초 생산기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양잠산물생산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확대하여 양잠농가의 소득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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