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 운봉 사과밭에서 9년 연속 발견
입력 : 2022-08-24 15:38
수정 : 2022-08-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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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성씨가 자신의 사과농장에서 발견한 댕구알버섯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사과 농장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매년 발견돼 화제다.

남원시에 따르면 운봉읍 화신마을 허인성(45)씨가 자신의 사과 농장에서 최근 4개의 댕구알버섯을 발견했다. 허씨는 지난해에도 댕구알버섯 7개를 발견한 바 있다. 2014년 이후 매년 똑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댕구알버섯은 희귀 식용버섯으로 남성 성 기능 개선과 지혈·해독, 인후통·인후염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효능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증된 게 없는데다 개체 수가 워낙 적어 식용이 일반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댕구알버섯은 하얗고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지름이 10∼30cm 크기에 둥근 모양으로 표면은 흰색을 띠며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속, 들판, 잡목 숲 등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원=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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