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맛 나는 산느타리버섯 ‘호산’ 뜬다
입력 : 2013-09-13 00:00
수정 : 2013-09-13 00:00

강원농기원 ‘수익모델 현장평가회’ 개최
지역특산물 육성…농가 새 소득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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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은 6일 화천군 상서면에서 버섯 재배농업인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느타리버섯 재배 수익모델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고기 맛이 나는 산느타리버섯(일명 고기버섯)이 강원지역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6일 화천군 상서면 부촌리 박정헌씨 농장에서 버섯 재배농업인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느타리버섯 재배 수익모델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강소농 현장접목 연구과제로 수행중인 ‘산느타리 육성 품종 농가보급 확대 및 고품질 생산체계 확립’에 따른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산느타리버섯 <호산> 은 2007년 농가실증시험을 거쳐 2008년 품종 출원을 마쳤다. 이 버섯은 맛과 향이 우수하고 씹는 느낌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야생의 유전형질을 지녀 일반 느타리버섯에 비해 균사활력이 강하고 수확주기가 빠르다. 또 중온성(15~18℃) 버섯으로 병·봉지·균상·원목 등 재배방법이 다양한 장점이 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화천의 평화기능성버섯 농업회사법인과 올해부터 3년간 품종보호실시권 계약(종균판매량 18만병 규모)을 체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 농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화천군은 버섯산업 활성화와 버섯재배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8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달 5000㎏을 군부대에 납품해 장병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버섯재배 농가의 현장애로 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산느타리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은 물론 관광산업과 연계한 지역특산브랜드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천=신정임 기자 angel@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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