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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이치로 또 망언…"한국과 함께 발전? 그런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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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이치로 또 망언…"한국과 함께 발전? 그런 거 없다"

     

    스즈키 이치로(36 · 시애틀)는 변하지 않았다. 3년 전 한국을 향해 망언을 늘어놓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만 3번째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한국을 빗대 ''헤어진 연인'' 운운하던 이치로가 숨겨두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과 본선 1조 승자전 경기가 열리는 18일 이치로의 속내를 보도하며 ''이치로가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날인 17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훈련을 한 이치로는 연습 후 자진해서 인터뷰를 해 한국과 맞대결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바로 한국은 헤어진 연인과도 같다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산케이신문은 "인터뷰의 말미에 이치로의 본심이 있었다"며 가려졌던 이치로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치로는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야구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의식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없다. 그런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그간 신중한 발언을 해왔던 이치로가 4강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는 "불타는 투지를 숨기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치로는 지난 1회 대회 당시 경솔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한국과는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 승부가 어떻게 갈릴지 알 수 없다"고 말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왔다.

    [BestNocut_R]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대회 직전 이치로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비슷한 요지의 질문에 대해 다른 답을 내놓은 바 있다는 것이다. 3월초 이치로는 "세계 야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야구가 이번 WBC에서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실제로 최근 열린 가장 큰 국제대회인 1회 WBC에서는 일본이 우승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두각을 드러냈다"고 말하며 한국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기분에 따라 흘러 나오는 단순한 ''립서비스''에 불과했을까. 지난 9일 봉중근(29)과의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던 이치로가 18일 또 한번 봉중근에 맞서 타석에 들어선다. 하늘로 다시 치솟은 이치로의 콧대가 경기후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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