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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나도 앞으로의 내가 기대된다"



영화

    고현정 "나도 앞으로의 내가 기대된다"

    [노컷뉴스 창간특집-올해의 스타]

    고현정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봄날'로 화려하게 연예계 복귀한 고현정이 5년 만에, 과거 '모래시계'의 영광을 고스란히 되찾았다. MBC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여걸 '미실' 역할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한 그는 2009년을 온전히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특히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주인공 선덕여왕이 아닌, '2인자' 미실을 연기함으로써 고현정은 주어진 여건과 상관없이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당당해 입증해냈다. 더불어 고현정의 시대가 개막했음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고현정은 26일 노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뿌듯하다"고 만족해했다. "솔직히 '모래시계'때는 한창 연애하느라 바빠서 스타덤을 실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여배우들' 개봉 앞두고 이 정도로 인터뷰가 쇄도할지도 몰랐다.(웃음) 스스로가 대견하고 나 역시도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

    고현정이 이룬 것은 단지 이뿐만 아니다. 최근 다수의 여배우가 이혼이,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선두에 선 고현정은 한걸음 더 나아가 여배우의 전성기는 20대가 아닌 30대, 나아가 40대가 될 수 있음을 현대여성의 우상인 '미실'을 통해 증명해냈다.

    고현정은 또한 20대 청춘 아이콘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이어진 고급스런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 결과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30대 여배우이면서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30대 전문직 여성으로 자리매김했다.

    30대의 여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쫄깃하고 거침없는 그녀의 입담은 또 어떤가. "(남자 배우들과) 키스신을 반복해서 찍다보면 감정이 무뎌진다. 방송 말고 사석에서 실제로 키스하고 싶다" "연애하고 싶은 상대로는 하정우, 천정명이 최고며 결혼 상대로는 김태우, 조인성이 좋다" 등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도 돋보인다.

    12월 10일 개봉을 앞둔 '여배우들'에서 고현정이 연기한 '고현정'은 그가 지난 몇 년간 구축해 온 매력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한류스타 최지우에게 싫은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얼굴 큰 게 콤플렉스"라고 당당히 밝히는 고현정은 정말로 기운 센 이웃집 언니같다.

    조인성은 선배 고현정에 대해 "멋진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입대 전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알려주는 신뢰를 나누는 사이로 내가 모르는것들을 알게 해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BestNocut_R]'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은 그녀를 "상대방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능력이 있다. 한마디로 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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