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에덴의 동쪽' 송승헌 "이다해 행동 배우로서 이해가"



방송

    '에덴의 동쪽' 송승헌 "이다해 행동 배우로서 이해가"

    • 2008-12-26 20:14

    "걱정 끼쳐드려 죄송…감동 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송승헌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연배우 송승헌이 상대 연기자 하차 등으로 불거진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승헌은 25일 드라마 홈페이지 제작진 노트를 통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출연자를 대표해서 우선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자진하차를 선언한 이다해에 대해서는 "사실 후배 이다해의 하차설을 먼저 기사로 보게 됐고 나 또한 굉장히 놀랬고 안타까운 맘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기사에 의하면 이다해 씨의 하차 이유 중 하나가 나의 요구에 의해 그렇게 된 것처럼 나와 많은 분들이 더 오해와 걱정을 하는 것 같아 그 점에 대해서는 우선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사실 후배 이다해 씨의 행동은 솔직히 같은 배우로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행동"이라는 송승헌은 "배우는 마네킹이 아니고 기계가 아니기에 대본에 쓰여 있는 상황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고 자기만의 색깔로 표현해 내야 하는 아주 아주 감성적인 직업"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알고 있기에 가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기를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다는 걸 나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드라마에서 이다해가 맡은 민혜린이란 역할이 처음엔 제 동생 역할인 이동욱을 좋아 하다가 중반엔 재벌 2세와 약혼, 또 다시 이동욱의 형인 이동철을 좋아해야 하는 상황들이 전개가 되는 시점에서 배우로서도 이해가 가질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입장에서 공감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이다해는 여러 차례 대본의 수정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BestNocut_L]송승헌은 "나 또한 민혜린 역할이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건 위험하고 그 배우를 위해서도 드라마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되기에 이대론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배우가 욕심을 내 자기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시청자와 모두가 공감하는 상황을 요구한다는 것은 결코 작가와 연출자의 권한을 넘보는 것이 아닌 그 배우의 열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나의 분명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송승헌은 "솔직히 나는 이동철은 능력도 부족하겠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모든 여인을 받아줄 만한 그런 큰 가슴을 갖지는 못한 인물인 것 같다"며 "나 또한 둘(이동철과 민혜린)의 억지 멜로 설정은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 같으며 그런 설정 방향은 연기자로서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다는 생각을 감독님과 작가님께 얘기한 것이 지금의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도 했다.

    송승헌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지금 이런 상황들이 우리 드라마가 한발 더 좋은 드라마로 나아가기 위한 산고를 겪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에덴의 동쪽 팀 모두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방송 날까지 시청자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