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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채시라, "말에서 떨어져도 대역 없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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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추태후' 채시라, "말에서 떨어져도 대역 없이 OK"

    • 2008-12-22 12:00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에서 대역 없는 액션신 소화하며 종횡무진 활약

    채시라

     


    “멋진 여성 리더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1년간 지내겠습니다.”

    탤런트 채시라(40)가 여전사로서의 변신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채시라는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경종의 아내, 성종의 여동생, 목종의 어머니로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녀의 도전작은 내년 1월 3일 밤 10시 15분에 처음 방송하는 KBS 2TV 80부작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연출 신창석).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거란에 맞서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를 회복하려 했던 철의 여인 천추태후의 꿈과 사랑을 담을 이 드라마는 ‘요부’로 기록된 2줄짜리 역사가 바탕이다. 거의 모든 줄거리가 픽션이라는 이야기다.

    채시라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천추태후(원래 이름 황보치) 역을 맡았다. 천추태후는 갑옷을 입고 말은 탄 채 직접 전장을 누비며 정치의 현장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서 싸우는 여걸이다.

    19일 오전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충북 단양의 천추태후 오픈세트장에서 만난 채시라는 “아주 위험한 장면 빼고는 대역 없이 촬영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신작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채시라는 “위험한 장면이 있으면 몸을 사리게 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역 없이 소화하게 된다”며 “요즘 시청자 분들은 아주 잘 아시니까 웬만하면 직접 하려 한다. 모든 배우의 욕심이 아닌가 싶다”고 활짝 웃었다.

    채시라 활

     


    또, 채시라는 거란족의 잦은 침입으로 전쟁 장면이 많은 까닭에 출연진 대부분이 촬영 3개월 전부터 승마와 무술 등을 배우기도 했다.

    실감 나는 장면을 만들고자 또 큰 사고를 막고자 배우기 시작했지만 채시라는 지난 7월, 승마장에서 승마 연습을 하던 중 말에서 떨어져 엉덩이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거란군 장수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또 낙마했지만, 다시 털고 일어나 말을 탔다고.

    채시라는 “외국 영화나 TV에서는 여배우의 액션이 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이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활과 승마 등과 같은 부분을 제대로 배워야 했다. 이러한 도전이 마음에 들고 흥미로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채시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이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전장에서 전투를 이끄는데, 나는 활을 골랐다. 아주 매력 있다”며 “입에 3개의 화살을 물고 활을 쏘는 장면이 있는데 하나를 빼면 다른 화살이 바닥에 떨어져 버려 촬영하면서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BestNocut_L]
    한편, 채시라는 김치양 역의 김석훈, 강조 역의 최재성과 삼각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최재성과는 1991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호흡한 바 있어 17년 만의 재회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채시라는 “개인적으로는 최재성과 다시 만나 좋고 편안하다”는 채시라는 “김석훈은 처음 만났는데 살갑게 챙겨준다. 두 남성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으니 좋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남편) 김태우가 좋다”고 말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채시라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모두가 무사히 최선을 다해 멋진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시라 ‘천추태후’ 갑옷, ‘반지의 제왕’ 표

    채시라 갑옷

     


    탤런트 채시라가 ‘천추태후’에서 입는 갑옷이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사용된 옷과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천추태후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웠던 여전사로 그려지는 만큼 전쟁장면이 많아서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 역시 다른 남자 배우들처럼 갑옷을 입어야 했다. 하지만 보통 갑옷의 무게를 채시라가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돼, 제작진은 채시라를 위해 초경량 갑옷을 제작한 것이다.

    ‘천추태후’의 신창석 PD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갑옷이 뉴질랜드에서 제작됐는데, 우리도 그 팀에서 특별히 원단을 수입해 천추태후만의 갑옷을 만들었다”며 “그래도 갑옷이다 보니 아무리 가벼워도 보통 옷보다는 무겁긴 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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