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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아니와 하니 사이 배우 정려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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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려원 "아니와 하니 사이 배우 정려원 있죠"

    [별별인터뷰]영화 ''두 얼굴의 여친'' 정려원

    정려원

     

    "초반엔 ''아니'', 나중엔 ''하니''를 연기하는 게 더 재밌었다."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한 정려원이 13일 개봉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극중에서 ''아니''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사랑스런 동생 캐릭터고 ''하니''는 욕과 주먹을 거침없이 날리는 거친 친구 같은 존재. 정려원은 "아니와 하니는 자신의 일면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하니 연기에 재미가 붙을 즈음 촬영이 끝났다"며 아쉬워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연애초보 남자와 다중인격 여자의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린 영화. 정려원은 서로 다른 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언론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욕심 많은 정려원의 생각은 달랐다. "내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한 30점? 맘에 안 드는 장면을 전부 재촬영했다면 아마 1년은 찍었을 것이다. 영화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한다. 다만 내 연기만 따지자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BestNocut_R]

    ''두얼굴의 여친''은 정려원이 한번 내쳤다 다시 움켜쥔 작품. 다중인격캐릭터 연기에 부담을 느껴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거절한 뒤 계속 찜찜했다. 이것 못하면 딴것도 못할 것 같았다. 때마침 (봉)태규 씨가 ''자신을 믿어보라''고 북돋워줬다."

    정려원은 이번 작업을 ''일종의 도전이자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드라마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 보니 한 장면 찍고 나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뭔가 개운치 않으면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원인을 파헤쳤다. 많은 깨달음을 얻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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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에 보다 쉽게 몰입하고 보다 쉽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배운 것도 그 중 하나. "예전에는 연기에 대해 생각하길 인간 정려원이 없어지는 것 아니면 완벽한 퍼포먼스라 생각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인간 정려원과 배우 정려원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호주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정려원은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인 배우다. 행동이나 표정에 꾸밈이 없어 친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

    정려원은 "성장배경의 영향이 크다"고 인정한 뒤 "''여배우가 뭐 그런 표정을 짓느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외국인들이 보다 감정표현에 적극적인 편이다. 표정변화가 클 뿐만 아니라 손동작도 풍부하다. 연기자 데뷔 초기 ''손 좀 가만 있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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