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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위장관 자극(gastrointestinal irritants)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류

  • 싸리버섯속(Ramaria spp.), 무당버섯속(Russula spp.)을 비롯해 어리알버섯속(Scleroderma spp.), 삿갓외대버섯(Rhodophyllus rhodopolius), 노란젖버섯(Lactarius chrysorrheus)등에는 소화관을 자극하는 독소인 콜린(choline)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싸리버섯(Ramaria botrytis)은 식용버섯이지만 이와 유사하며, 독성을 가진 노랑싸리버섯(R. flava)이나 붉은싸리버섯(R.emetica)도 심한 위장관 증세를 초래한다. 콜린 성분 이외의 소화관 자극 독소를 함유한 국내의 버섯 중에는 무우자갈버섯(Hebeloma crustuliniforme)을 들 수 있는데,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 내열성 용혈독소(hebelolysin)를 함유하고 있다. 가열하면 쉽게 파괴되는 용혈 독소를 가진 버섯으로는 우산버섯(A. vaginata)과 고동색우산버섯(A.fulva)이 대표적이다.
    조름우단버섯(Paxillus involutus)은 아직까지 독소는 동정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섭식할 경우에 누적된 독소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담갈색송이(Tricholoma ustale)는 구토, 설사, 복통을 일으키며, 독송이(Tricholoma muscarium)는 식용버섯이지만 과식했을 때는 위장관 증상을 초래한다.
    기타 독소로서 식용버섯인 개암버섯(Naetoloma sublateritium)과 혼동하기 쉬운 노란다발(Naematoloma fasciulare)은 나에마톨린(naematolin)이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람프테롤(lampterol)은 야광성인 화경버섯속(Lampteromyces)에 내포되어 있는 맹독성 독소이다. 글리지신(glyzicin)은 흰독깔때기버섯(Clitocybe dealbata)에 들어 있는데 흰독깔대버섯은 식용버섯인 선녀낙엽버섯(Marasmius oreades)이나 매화그늘버섯(Clitopilus prunulus)과 유사하다.
  • 위장관 자극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위장관 자극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식용버섯 독버섯
    개암버섯(Naetoloma sublateritium) 노란다발(Naematoloma fasciulare)
    그물버섯류(Boletus spp.)
    껄껄이그물버섯류(Leccinum spp.)
    비단그물버섯류(Suillus spp.)
    노란분말그물버섯(Pulveroboletus ravenelii)
    산속그물버섯아재비(Boletus pseudocalopus)
    느타리(Pleurotus ostreatus)
    참부채버섯(Panellus serotinus)
    꽃잎우단버섯(Paxillus curtisii)
    삿갓외대버섯(Rhodophyllus rhodopolius)
    은행잎우단버섯(Paxillus panuoides)
    화경버섯(Lampteromyces japonicus)
    독청버섯아재비 (Stropharia rugosoannulata) 턱받이금버섯(Phaeolepiota aurea)
    말불버섯(Lycoperdon perlatum) 점박이어리알버섯(Scleroderma areolatum)
    배젖버섯(Lactarius volemus) 노란젖버섯(Lactarius chrysorrheus)
    흠집남빛젖버섯(Lactarius scrobiculatus)
    블로초(영지, Ganoderma lucidum)의 유균 붉은사슴뿔버섯(Podostroma cornu-damae)
    색시졸각버섯(Laccaria vinaceoavellanea)
    자주방망이버섯아재비(Lepista nuda)
    자주졸각버섯(Laccaria amethystea)
    맑은애주름버섯(Mycena pura)
    싸리버섯(Ramaria botrytis) 노랑싸리버섯(Ramaria flava)
    붉은싸리버섯(Ramaria formosa)
    자주색싸리버섯(Ramaria sanguinea)
    황금싸리버섯(Ramaria aurea)
    우산버섯(Amanita vaginata var. vaginata) 긴골광대버섯아재비 (Amanita longistriata)
    큰우산버섯(Amaniya vaginata var. punctata)
    큰주머니광대버섯(Amanita volvata)
    턱받이광대버섯(Amanita spreta)
    큰갓버섯(Macrolepiota procera) 갈색고리갓버섯(Lepiota cristata)
    볼록포자갓버섯(Lepiota ventriosospora)
    여우갓버섯(Leucoagaricus rubrotinctus)
    흰갈대버섯(Chlorophyllum molybdites)
    흰독큰갓버섯(Macrolepiota neomastoidea)
    흰무당버섯(Russula delica) 흰무당버섯아재비(Russula japonica)

    [식용버섯인 게암버섯] 우리나라에서는 10월 말에 주로 발생한다.

    식용버섯인 개암버섯

    ▲다발성인 어린 자실체

    ▲갓 끝에 붙어 잇는 거미줄상 턱밭이

    [식용버섯인 그물버섯류]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접시껄껄이그물버섯

    붉은비단그물버섯

    ▲붉은비단그물버섯

    가지색그물버섯

    ▲가지색그물버섯

    [식용버섯인 느타리] 느타리의 포자는 흰색이며 항상 나무에서 발생한다.

    식용버섯인 느타리

    ▲흰색 주름살

    [식용버섯인 참부채버섯] 우리나라에서는 10월 말에 주로 발생한다.

    식용버섯인 참부채버섯

    ▲짧은 대

    [식용 가능한 독청버섯아재비]

    식용버섯인 독청버섯아재비

    [포자형성 이전에 식용 가능한 말불버섯]

    말불버섯

    어린버섯은 자르면 흰색이다▲

    [식용버섯인 배젖버섯]

    식용버섯인 배젖버섯

    ▲상처를 주면 나오는 유액. 맛 없음

    [약용버섯인 불로초(상품명 : 영지)]
    영지는 어린 자실체와 성숙한 자실체의 대가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과 매우 유사하다

    약용버섯인 불로초(영지)

    [식용버섯인 색시졸각버섯]

    색시졸각버섯

    ▲긴대

    ▲굵은 홈선이 있는 갓

    [식용버섯인 자주방망이버섯아재비]

    자주방망이버섯아재비

    [식용버섯인 자주졸각버섯]

    자주졸각버섯

    [식용버섯인 싸리버섯]

    식용버섯인 싸리버섯

    ▲긴대

    [식용버섯인 우산버섯]

    식용버섯인 우산버섯

    ▲턱받이 없음

    ▲홈선이 있는 갓

    [식용 가능한 흰무당버섯]

    식용 가능한 흰무당버섯

    ▲주름살 끝 부위에 있는 푸른색 선

    [식용버섯인 검은비늘버섯]

    식용버섯인 검은비늘버섯

    ▲전나무에 주로 발생. 젤라틴질이 많은 갓 표면

임상독성학

  • 독성 분류 : gastrointestinal irritants(Group VII)
    독 성분은 독버섯의 종류와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유럽에서는 나이가 많거나 어떤 병에 의해서 쇠약해진 환자가 이런 독버섯을 먹고 죽은 예를 보고한바 있다. 한편으로는 같은 독버섯을 먹었더라도 개인에 따라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사람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같은 독버섯을 한 개인이 먹었을 때 중독증상이 나타났다가 다음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버섯 중 두엄먹물버섯은 술과 함께 먹었을 때에만 중독증상이 나타나며, 알코올중독치료제와 같은 증상은 아니지만 알코올이 독 성분 흡수를 촉진하는지 또는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버섯의 성숙시기별 독성에 관한 조사가 미비하여 독버섯을 얼리거나 부패함으로써 독 성분의 변화 여부 및 동일 종 내 균주 간 독 성분 함량등에 대한 조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독성 약역학
    대부분의 소화관 자극제(Gi irritant)가 아직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기전도 열려져 있지 않다. 요리를 하면 독소를 불활성화시킬 수 있다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독버섯류는 매우 다양한 속(genus)에 폭 넓게 퍼져 있으며, 함유하는 독 성분에 관한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될 만한 결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잡다한 독 성분에 알맞은 종합적인 이름이 없어서 ‘gastrointestinal irritants’를 사용하고 있다. 나팔버섯(gomphus floccosus)에서 노르카페트라트산(norcaperatic acid : α-tetradecylcitric,구조가 구연산과 비슷함)을 분리하였으며, 흰갈대버섯(Chlorophyllum molybdites)는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독 성분을 함유한 전형적인 독버섯이다. 한편 젖버섯류에서 12종 이상의 독 성분 복합물질이 발견되었다. 그 외의 버섯류에서 유사한 조사결과 독 성분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미노산을 함유한 물질이 거론되고 있다.
  • 중독증상
    증상은 독버섯을 섭취한 후부터 30~90분이 지나면서부터 시작하며 3~4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소하다가 수 일 후면 완전히 회복되는데, 대개는 1일 이내에 회복된다. 주로 소화기장애(설사, 구토, 복통 등)를 호소한다. 어린 소아의 경우 다량의 버섯을 섭취했을 때 사망한 일부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독버섯을 먹고 30분~2시간 내에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및 탈수 현상을 수반하며, 쇠약, 현기증, 오한이 일어난다. 또한 감각이상중(paresthesias), 강직성 경련(tetanus)도 보고된 바 있다. 대부분의 증상들은 3~4시간 후에 어느 정도 진정되며, 1~2일이면 완전 회복되나 싸리버섯에 의한 설사는 2~3일(경우에 따라서는 4~5일)이 지나야 회복된다.
    한편 이러한 독버섯을 2종류 이상을 동시에 먹게 되면 독 성분의 상승작용에 의하여 위장계의 장해뿐만 아니라 더욱 더 심각해지거나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독버섯 종류를 정확하게 동정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심한 중독에는 체액과 전해질의 평형유지를 위한 감시가 필요하며, 간기능검사와 신장기능검사가 필요하다.
  • 진단
    버섯을 먹고 수 시간 이내에 소화기장애가 발생하였다는 것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초기에 독버섯의 Group I(cyclopeptide poisoning)과 Group II(gyromitrin poisoning)와의 감별이 가장 중요하다.
  • 치료
    • 오염 제거 : 자발적으로 구토가 유발되므로 특별히 오염제거술(위세척, 구토제, 활성탄, 설사제)은 필요하지 않다.
    • 제거촉진법 : 특별한 체외제거법은 없다.
    • 보전치료 : 수액과 전해질 교정과 같은 일반적인 보존적 치료로 24~48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항구토제(antiemetics)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