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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아마톡신(amatoxin)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류

  • 독버섯 성분 중 아마톡신으로 사망한 국내 사례의 대부분은 흰알광대버섯(Amanita verna), 알광대버섯(Amaniya phalloides), 독우산광대버선(Amanita virosa), 개나리광대버섯(Amanita subjunquillea)등에 의한 것이다. 이외에도 양파광대버섯(Amaniya abrupta), 큰주머니대광대버섯(Amaniya volvata), 절구버섯아재비(Russula subnigricans) 등이 아마톡신을 함유하는 독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은 다음과 같다.

아마톡신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아마톡신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식용버섯 독버섯
꾀꼬리버섯(Cantharellus cibarius) 개나리광대버섯(A. subjunquillea)
무리우산버섯(Kuehneromyces mutabilis) 갈잎에밀종버섯(G. helvoliceps)
밀버섯(Collybia cofluens) 턱받이종버섯(C.filaris)
애기무당버섯(Russula densifolia)
주름버섯(Agaricus compestris)
큰갓버섯(Macrolepiota procera)
흰달걀버섯(Amanita hemibapha subsp. allba)
흰우산버섯(Amanita vaginata)
흰주름버섯(Agaricus arvensis)
독우산광대버섯(A. virosa)
흰알광대버섯(A. verna)
흰가시광대버섯(A. virgineoides)
흰오뚜기광대버섯(A. castanopsidis)
※ 흰가시광대버섯은 문헌상 식용버섯이 아닌데도 우리나라 일부 지방에서 ‘닭다리버섯’이라고 부르면서 식용하고 있다. 그런데 식용버섯이라고 기록된 곳은 전혀 찾아볼 수 가 없으며, 실제로 먹었을 경우에 선인장 가시를 한주먹 입에 넣은 것처럼 입을 자극하는 증상이 있다. 또한 흰오뚜기광대버섯을 흰가시광대버섯으로 오인해서 식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용버섯인 꾀꼬리버섯]

꾀꼬리버섯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

노란달걀버섯

[꾀꼬리버섯(좌)과 노란달걀버섯(우)]

꾀꼬리버섯(좌)과 노란달걀버섯(우)

[식용버섯인 무리우산버섯]

무리우산버섯

[식용버섯인 밀버섯]

밀버섯

[식용버섯인 주름버섯]

주름버섯

[식용버섯인 큰갓버섯]

큰갓버섯

[식용버섯인 흰달걀버섯]

흰달걀버섯

[독버섯이지만 수원 등지에서 식용하는 횐가시광대버섯]

흰가시광대버섯

임상독성학

  • 독성분류 : amatoxin poisoning (Group I)
    아마톡신(amatoxin)과 팔로톡신(phallotoxin)이 주로 독성을 나타낸다. 아마톡신은 매주 작은 용도로 핵질 내에서 RNA polymerase II를 억제하고 RNA와 DNA 전사(transcription)를 방해한다. 팔로톡신은 미세필라멘트(특히, F-actin)와 결합하여 액틴(actin)을 비가역적으로 중합시켜 담즙 정체를 야기한다.
  • 독성 약역학
    아마톡신은 위장관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환자의 혈청과 소변에서 표지면역검정법(radioimmunoassay)에 의해 검출될 수 있다. 아마톡신은 24시간 내에 혈청에서는 없어지거나 담즙 배설을 하기 때문에 위 내용물에는 48시간 이상 남아 있을 수 있다. 장간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과 사구체 여과액의 재흡수가 독성을 증가시킨다. 아마톡신은 소변으로 빠르게 배설되며 산모의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독증상
    버섯을 섭취한 이후 6~24시간이 경과하면서 중독증상이 나타나는데 평균 10~12시간 정도 걸린다. 증상이 발현하기까지는 대개 위장염 단계(gastroenteritis phase), 잠복기 단계(latent phase), 간신부전 단계(hepatorenal phase)로 구분한다.
    • 위장염 단계 : 콜레라와 유사한 설사가 나타나는 시기로서 24시건 정도 지속된다. 특징으로는 갑자기 복통이 발현하면서 오심, 구토, 출형성 설사가 나타난다. 발열, 빈맥, 고혈당증, 탈수, 전해질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잠복기 단계 : 적절한 수액 처치와 전해질 교정이 시행되면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로서 약 12~24시간 지속된다. 그러나 간기능이 서서히 악화되기 시작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많은 의료진들이 이러한 잠복기에 환자를 퇴원시키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 간신부전 단계 : 버섯을 섭취한 이후 3~4일이 경과한 시기로서 간부전증의 징후 (황달, 의식장애, 저혈당증, 간성혼수 등)가 나타나며, 신부전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팔로이딘(phalloidin)의 화학구조식

    팔로이딘(phalloidin)의 화학구조식
  • 진단
    • 맥스너 시험(Meixner test) : 버섯의 즙을 추출하여 아마톡신(amatoxin)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버섯을 짜서 한 방울을 신문지 위에 떨어뜨린다.
      - 물방울 가장자리를 표시하고 건조기(hair dryer 등)로 말린다.
      - 말린 곳에 농축된 염화수소(hydrochloric acid)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
      - 아마톡신(amatoxin)이 함유된 버섯이라면 청색으로 변한다.
    • 박층크로마토그래피법(thin-layer chromatography assay) : α-amanitine level 50㎍/mL까지 측정한다.
    • 표지면역검정법(radioimmunoassay) : 위액, 혈액, 소변의 아마톡신(amatoxin) level 0.5㎍/mL까지 측정한다
  • 치료
    • 오염 제거 : 섭취 직후 조속히 구토를 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섭취 4시간 이후에는 구토 유발이 치료에 도움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버섯 섭취 후 4시간 이후에 증상이 발현되므로 초기에 설사제를 경구로 투여하고, 섭취 후 48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활성탄을 경구로 투여한다. 단, 의삭이 명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도를 확보한 후에 투여해야 한다.
      - 설사제 : 성인은 70%소르비톨(sorbitol) 1~2mL/kg을 경구 투여하거나 10% 마그네슘 구연산염(magnesium citrate) 250mL를 경구로 투여한다. 소아는 35% sorbitol 4.3mL/kg 혹은 10% magnesium citrate 4mL/kg을 경구 투여한다.
      - 활성탄 : 성인의 경우에는 초기에 활성탄 50~100g을 투여하고, 1~4시간 간격으로 12.5~20g을 반복적으로 투여한다. 5세 이하 소아의 경우에는 초기에 10~25g을 투여하고, 1~4시간 간격으로 체중당 0.7~1g을 투여한다.
    • 제거 촉진 : 특별한 효과적인 제거법 (복막투석, 혈액투성, 체외순환 등)은 없다.
    • 보존치료 : 우선 수액과 전해질 교정이 필요하다. 저혈당이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식변화가 있는 경우 포도당을 정맥주사한다. 또한 위장관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수혈 및 혈소판 투여, 비타민, K 정맥주사가 필요하다.
    • 간부전 시 : 간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다.
    • 해독제
  • 환자 감시
    임상적 호전이 나타날 때까지 혈액검사(CBC, electrolyte, BUN, creatinine, prothrombin tome, bilirubin, glucose)와 소변검사를 매일 시행한다.
    버섯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