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야생버섯...잘 먹으면 보약, 잘못 먹으면 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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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05-08-19 10:59
대전--(뉴스와이어)--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가을철을 맞이하여 산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각종 야생버섯 가운데 독버섯이 많이 있으므로 잘못된 버섯상식으로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으면 건강을 해칠수 도 있다고 권고하였다.

웰빙 붐과 더불어 건강보조식품으로 여겨지는 버섯, 특히 야생버섯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입추가 지나면서 산림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버섯을 호기심과 기대로 먹어 보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부 버섯은 생명에 치명적인 독소를 가지고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송이, 능이, 꾀꼬리버섯, 까치버섯, 싸리버섯, 뽕나무버섯, 느타리, 노루궁뎅이 등 식용버섯으로 잘 알려진 버섯들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부터 초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더위가 가시고 등산하기 적당한 시기에 나타나는 이 버섯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러나 개나리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맹독성 버섯으로 알려진 종류들도 이 시기에 버섯을 만들기 때문에 독버섯 중독사고의 위험이 높다. 야생버섯을 식용할 때는 반드시 알고 있는 버섯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모양이 유사한 것이 많고, 일반인이 쉽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독버섯과 관련된 상식은 사실과 전혀 다른 면이 많기에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하여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야생버섯을 먹은 후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고,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환자가 식용한 버섯이 있으면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버섯 종류에 따라 독소물질이 다르고 치료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식용버섯과 유사한 독버섯의 구분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식용버섯인 느타리와 독버섯인 화경버섯, 곰보버섯과 마귀곰보버섯, 싸리버섯과 노랑싸리버섯, 송이와 담갈색송이 등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고, 쪼개보면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붙임 참고자료 참조)

특히, “독버섯은 화려하고, 민달팽이나 곤충 피해가 없고,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키며, 대가 세로로 찢어지고, 소금물에 절이면 무독화 된다” 등 잘못된 상식을 믿고 야생버섯을 먹으면 중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민달팽이나 곤충은 사람보다 버섯 독소에 저항성이 크기 때문에 벌레 먹은 독버섯도 많이 있다. 약한 독소를 가진 독버섯들은 소금물로 독소물질을 우려 낼 수 있지만, 맹독성 버섯은 독소물질이 소량으로도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금물에 절인다고 독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버섯의 독소물질은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독소물질과 다르기 때문에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믿고 버섯을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산림청 개요
1967년에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외청이다. 산림의 보호 육성, 산림자원의 증식, 우량종묘 개발 및 보급, 산림사고 및 병충해 방지, 야생조수의 보호, 목재 수급의 조정, 해외산림자원 개발 및 임산물 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조직은 청장, 차장과 임업정책국, 국유림관리국, 사유림지원국, 기획관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임업연구원, 국립수목원, 산림항공관리소와 5개 지방산림관리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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